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신작 '로기완', 송중기라서 봤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넷플릭스에 3월 1일 자로 공개된 송중기 주연의 영화, '로기완'입니다.
송중기가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게 된 이유가 거의 70% 정도 차지하는 영화였습니다.
우선 감상평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밀고당기기가 부족했던 영화라는 것.
지루한 부분은 더 지루하게, 궁금한 부분은 최대한 생략하기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네가 왜 거기서 나와?' , '또 절망이야 ? ' 의 연속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해서 한숨이 푹푹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현실은 더 암담하고 절망적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은 내내 브레이크에 걸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진전 없이 계속 머무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저는 아무래도 해피엔딩을 추구하는 인간형인가 봅니다.
비구름이 있었으면 해가 떠야 하는데, 그 해를 한번 보기가 힘들고 내내 칠흑 같은 절망 같은 스토리에 '아 왜 저래 진짜'를 실제로도 다섯번 정도는 내뱉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주인공인 '로기완'과 '로기완'의 엄마의 스토리가 나오는데, 특히 쓸데없이 반복되는 느낌과, 중요한 내용은 확실히 생략되어 있는 느낌, 그리고 시간 차지하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로기완'이 타국에 와서 고생하는 부분도 쓸데없는 반복이 계속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가 지루해질 무렵 본격적인 내용이 전개됩니다.
그래도 볼만한 영화이오니 조금의 인내심을 가지고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너뛰기가 많은 영화라서 뜬금없을 수 있어요.
소제목처럼, 줄거리의 건너뛰기가 많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의 '왜'가 아주 생략되어 있거나, 배우들의 말 한마디로 쓱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은 영화입니다.
우선 첫 번째, 탈북자 '로기완'은 왜 연길에서 공안에게 쫓기며 살게 되었는가? 입니다.
그저 남을 위해 나서다가 공안에 쫓기게 되면서 그 과정에서 어머니까지 잃게 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머니를 잃게 되는 내용과 '로기완'이 슬퍼하는 장면만 반복됩니다.
반복 없이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줬으면 어땠을까요? 그러면 '로기완'의 무고하고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좋은 사람임을 잘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요.
그리고 두 번째, 여주인공인 '마리'는 얼마나 잘나가던 사격선수였으며, 어쩌다가 도박 사격경기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사도 하나도 없습니다. 앞뒤 없이 내용이 막 전개되는 느낌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이렇게 내용축약에 있어서 한계를 꼭 맞닥뜨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내용들을 생략해 버리는 것은 너무 했지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둠 그 자체, '마리'는 한줄기의 빛
묘한 마스크를 가진 '최성은 배우'는 영화에서 '마리'라는 여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분위기가 어둠 그 자체입니다. 어둑어둑하고 침침하고 절망 그 자체인 와중에 '마리'는 한 줄기 빛같이 환하게 빛나 보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얀 피부와 배우의 예쁨 때문일까요?
보는 내내 묘하게도 계속 예쁘다라고 생각드는 이유가 참 궁금합니다.
'마리'가 나올 때마다 영화가 밝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감독이 의도한 것이라면 이 부분은 아주 성공적입니다.
줄거리 요약이 필요하시다면 세줄요약해드립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결과는 줄거리를 알리지 않겠습니다.
탈북자 '로기완'이 타지 '벨기에'에서 본인의 이름을 가지고 인권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난민 신청을 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와 우여곡절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주요 인물 중 ' 중 '마리'라는 여주인공의 스토리도 함께 전개되고, 불완전한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려 서로에게만은 완전한 존재가 되어주는 내용입니다.
아주 간단명료하지요?
이 영화에서는 아주 감초 연기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로기완'의 동료이자 선배인 조선족 '선주' 역할로 등장하는 '이상희' 배우입니다.
정말 감초 그 자체, 이 영화의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연기가 기가 막힙니다.
참고해서 관람해 주세요 ! 최고입니다.